‘조선 총잡이’ 이준기와 유오성이 숙명의 최후 대결을 앞두고 있다.
4일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을 KBS 2TV 수목드라마 ‘조선 총잡이’ 최종회에서 영웅 박윤강(이준기 분)과 불사조 최원신(유오성 분)의 마지막 대결이 펼쳐지는 것. 누군가는 죽어야만 끝나는 숙명과도 같은 마지막 승부가 가려지게 된다.

지난 3일 방송된 21회분에서 원신은 세상 하나뿐인 혈육인 딸 혜원(전혜빈)에게 총을 쏘고야 말았다. 어둠 속에서 윤강을 쫓다 혜원에게 오인사격을 하고 말았던 것. 부와 권력을 줬던 총으로 세상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딸을 잃었다.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어 버린 윤강에 대한 분노가 극에 달했고, 광기 어린 본능으로 윤강을 찾아 나섰다. 윤강 역시 지독한 악연을 끊기 위해 결연하게 원신을 마주했다.
경북 문경에서 진행된 ‘조선 총잡이’ 막바지 촬영 현장에서 시청자들의 심장을 조일 최고의 클라이맥스를 만들어내기 위해 이준기와 유오성은 촬영 직전 약 20여분 동안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이준기는 펜으로 줄긋고 읽기를 반복해 너덜해진 대본을 선배 유오성과 함께 확인하며 철저하게 준비했다. 그리고 이어진 촬영에서 메아리처럼 울려 퍼진 총성은 비가 내린 숲 속을 가득 메웠고, 전 스태프가 두 사람의 마지막 승부를 숨죽여 지켜봤다.
제작진은 “오늘(4일) 방영되는 최종회에서 전개될 박윤강과 최원신의 마지막 승부, 그리고 누군가 죽는다는 사실은 예측 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도 ‘조선 총잡이’의 마지막 반전이 준비돼있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22회의 대장정 속에서 죽을 고비를 넘기며 쫓고 쫓기는 사투를 벌였던 두 남자의 끝장 승부와 그 결말은 이날 오후 10시에 밝혀진다.
sara326@osen.co.kr
조선총잡이 문화산업전문회사, KBS 미디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