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감우성이 과거에는 연기를 할 때 자신이 예술을 한다고 생각을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감우성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새 수목드라마 ‘내 생애 봄날’ 제작발표회에서 연기를 하는데 있어서 편안한 분위기가 느껴진다는 칭찬에 “과거에는 작품을 하면서 예술을 한다고 생각해서 부담감이 컸다. 스트레스가 많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계산대로, 의도대로 나오지 않으면 힘들었다. 일을 즐기지 않았다. 어떤 작품이든 잘돼도 흔들리지 않으려고 했고 잘 안돼도 힘들어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래서 내 정신건강에 좋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감우성은 “‘내 생애 봄날’ 작품과 배우, 스태프의 분위기가 따뜻해서 그런지 재밌는 놀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스트레스를 받지 말자고 마음을 먹으니깐 작품에 임하는 자세가 편해졌다. 마음에 안 드는 문구가 있어도 편하게 하게 됐다”라고 달라진 생각을 설명했다.
감우성은 이번 작품에서 사고로 아내를 잃고 남매를 홀로 키우는 강동하 역을 맡아 아내의 심장을 이식받은 여인 이봄이(수영 분)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한편 ‘내 생애 봄날’은 시한부 인생을 살던 여인 봄이가 장기이식을 통해 새로운 삶을 얻고, 자신에게 심장을 기증한 여인의 남편 강동하와 아이들을 운명적으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휴먼 멜로 드라마다. ‘고맙습니다’, ‘보고싶다’ 등을 통해 따뜻하고 섬세한 감성 연출을 보여준 이재동 PD와 ‘히어로’의 박지숙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 후속으로 오는 10일 첫 방송된다.
jmpyo@osen.co.kr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