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길미가 지난 3일 새벽 발생한 교통사고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에 대해 언급했다.
길미는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클럽 크림에서 정규 2집 '투페이스(2 Fac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 레이디스코드에 대해 "그분들 몫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길미는 "쇼케이스를 하는 것에 대해 고민도 많았고, 다른 아이돌처럼 화려하게 춤을 추거나 보여줄 게 많지 않다. 부담감이 심했는데 어차피 오랜만에 새롭게 내 노래로 인사드리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실 어저께 후배 친구들이 안 좋은 일을 많이 당해서 우리끼리도 이야기를 많이 했다. 숙연한 마음으로, 꿈이 있어 열심히 활동했던 친구들인데 내가 혼자서 신나서 해도 되나하는 마음도 들었다. 그 친구들 몫까지 열심히 한다는 의미로 쇼케이스를 진행하겠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정오 공개된 이번 앨범은 지난 2010년 7월 발매했던 첫 번째 정규앨범 '러브 액츄얼리(Love Actually)' 이후 4년 2개월 만에 발표하는 새 앨범으로, 길미의 솔로앨범이 갖고 있던 색깔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김세진 프로듀서의 역량이 담겨있는 그간의 행보가 잘 정리된 앨범이다.
또 길미가 직접 수록곡 전곡의 작사 또는 작곡에 참여해 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을 발휘했다. 오랫동안 반복돼왔던 과거의 답습과 후회, 그로 인한 답답하고 힘겨운 현재, 더 나은 미래에 대한 열망, 여러 고뇌와 모순 등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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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