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우규민(29)의 호투 비결로 자신감을 꼽았다.
양 감독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우규민에 대해 “경기를 운영하면서 자신감이 붙었고, 마운드에서 여유로워진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우규민은 올 시즌 9승 5패 평균자책점 4.30을 마크하며 LG의 실질적인 2선발 임무를 맡고 있다. 최근 선발 등판한 2경기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우규민은 7~8월 4승 1패 평균자책점 3.06의 좋은 모습을 보이며 LG가 4위 자리를 지키는 데 큰 보탬이 됐다. 이날 경기서는 2년 연속 10승 달성과 함께 두산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나선다.

한편 양 감독은 현재의 순위 싸움에 대해선 “아시안게임이 시작되기 전에 결정 나지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만큼 4위 싸움이 치열하다는 게 양 감독의 생각이다. LG는 현재 5위 두산에 1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따라서 이번 2연전서 연패를 당하는 팀은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또 공동 6위에 올라있는 롯데와 SK도 3경기 차로 4위 자리를 넘보고 있어 최종 순위 예측이 어려운 상황.
이런 상황에서 LG는 4위 수성을 위해 4, 5일 잠실 두산전 선발로 우규민, 류제국을 내세웠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 유네스키 마야를 선발로 예고했다. 양 팀 모두 믿을 만한 카드를 꺼내든 만큼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과연 이틀간 잠실에서 펼쳐지는 2연전서 어떤 팀이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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