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2, 소프트뱅크)가 안타를 만들어내는 데 실패하며 전날의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이대호는 4일 야후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1루수 및 4번 타자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전날(3일) 오릭스 에이스 가네코를 상대로 동점 솔로홈런을 때리는 등 3안타를 신고했던 이대호는 이날 하루를 쉬어갔다. 타율은 종전 3할9리에서 3할7리(486타수 149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오릭스 선발 니시 유키를 상대한 2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2구를 모두 흘려보내며 볼 카운트가 불리해진 이대호는 5구째 몸쪽 직구에 방망이를 돌렸으나 공은 그다지 멀리 뻗지 못했다. 4회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초구를 건드렸으나 1루수 파울 플라이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소프트뱅크가 6회 우치카와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2-0을 만든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선 이대호는 2구째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2-0으로 앞선 8회 무사 1루에서 오릭스 바뀐 투수 히가를 상대한 이대호는 3루수 방면 병살타를 때려 이날 경기를 무안타로 마감했다. 이대호는 9회 수비부터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이대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소프트뱅크는 선발 다케다 쇼타의 6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등에 업고 2-0으로 이겼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둔 퍼시픽리그 선두 소프트뱅크(71승46패6무)는 2위 오릭스(67승49패2무)와의 승차를 3.5경기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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