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2, 한신)이 8일만의 등판에서 세이브를 수확했다. 시즌 34세이브로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 순위를 주도했다.
오승환은 4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앞선 9회 팀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고 팀의 승리를 지켰다. 지난 8월 27일 요미우리전 세이브 이후 첫 등판 기회를 가진 오승환은 시즌 34세이브째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2.12에서 2.08로 약간 내려갔다.
한신은 2-3으로 뒤지던 6회 2사 만루에서 사카의 1타점 적시타와 우에모토의 좌전 2타점 적시타가 연달아 나오며 3점을 추가, 5-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점수차는 9회까지 이어졌고 오래간만에 오승환의 등판 기회가 만들어졌다.

선두 마쓰모토를 상대한 오승환은 6구째 승부 끝에 삼진 아웃으로 잡으며 순조롭게 경기를 출발했다. 7번 긴조는 1루수의 좋은 수비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린 오승환은 8번 구로바네를 3구 삼진으로 잡아내고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쳤다. 높은 공에 구로바네의 방망이가 힘없이 허공을 갈랐다.
오래간만에 등판해서인지 공 끝에 힘이 느껴진 오승환의 완벽한 승리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3km 정도까지 형성되는 등 최상의 컨디션이었다. 단 12개의 공으로 요코하마의 마지막 추격을 저지한 오승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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