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넥센은 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팀 간 15차전에서 4홈런을 터뜨린 박병호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앤디 밴헤켄의 활약을 내세워 NC를 13-5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넥센은 67승 43패 1무를 기록했다. 5연패에 빠진 NC는 60승 49패 1무.
넥센이 1회 기선을 제압했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서건창이 볼넷을 골라 공격의 시발점이 됐다. 이어 박병호가 NC 선발 이재학의 136km 직구를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박병호의 시즌 42호.

NC는 2회초 공격에서 곧바로 반격했다. 2사 2루에서 권희동이 넥센 선발 밴헤켄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맞히는 1타점 3루타를 작렬했다. 이어 지석훈의 동점 적시타가 터졌다.
NC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2회말 유한준의 안타와 이성열의 볼넷, 김지수의 희생번트를 묶어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박동원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4-2로 도망갔다.
넥센은 계속해서 이택근이 몸에 맞았고 대타 박헌도가 볼넷을 골라 만루 기회로 이어갔다. 서건창이 NC 두 번째 투수 노성호를 공략해 중견수 왼쪽에 흐르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넥센은 2회 4점을 뽑아 6-2까지 달아났다.
넥센의 공격이 NC를 밀어붙였다. 4회 박병호가 투런포를 날렸고 7회도 솔로포를 날려 이날만 3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7회 1사 1루에서는 이성열이 투런포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넥센은 4회 2점, 7회 3점을 뽑아 11-2로 도망갔다.
NC는 8회초 공격에서 나성범의 투런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힘이 모자랐다. 반면 넥센은 8회말 터진 박병호의 이날 4번째 홈런에 힘입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는 9회 김성욱의 데뷔 첫 홈런으로 한 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넥센 선발 밴헤켄은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시즌 18승(5패)째를 수확했다. NC 선발 이재학은 1⅓이닝 3피안타(1홈런) 1탈삼진 3사사구(2볼넷) 6실점으로 7패(9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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