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프링 "실책 나왔지만 우리 야수들 믿었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9.04 22: 25

롯데 자이언츠 우완 크리스 옥스프링이 시즌 8승을 따냈다.
옥스프링은 4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전에 선발로 등판, 6⅔이닝을 5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1볼넷 3실점(1자책점)으로 시즌 8승을 수확했다. 지난 7월 13일 KIA전 승리 이후 무려 53일 만에 거둔 승리다.
사실 옥스프링은 6회까지 패색이 지었다. 1회 3루수 황재균의 송구실책 속에서도 무실점, 2회에도 무실점으로 넘긴 옥스프링은 깔끔하게 경기를 열었다. 1회와 2회 모두 견제사로 주자를 잡아내며 스스로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그러나 3회 1사 후 유격수 문규현의 송구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곧이어 김성현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명기의 내야안타로 1사 1,3루 위기가 계속됐고 박계현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면서 2점째를 실점했다. 여기까지 모두 비자책점이었다.
4회 옥스프링은 박정권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높고 밋밋하게 들어가 솔로포로 이어지고 말았다. 3점째 실점. 그리고 5회와 6회는 무실점으로 막아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패색이 짙었다. 상대 선발 김광현이 롯데 타선을 6이닝 1실점으로 틀어막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롯데 타선은 7회 2사 후 4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뒤집었고 옥스프링도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경기 후 옥스프링은 "초반 실책이 나왔는데 야구는 어떤 일이든 발생할 수 있는 스포츠다. 우리 야수들을 믿고 그런 부분에 영향받지 않으려 노력했다. SK전에 특별히 강한데 마음이 편안해지는 게 연승 이어지는 비결인것 같다. 시즌이 얼마 안 남았는데 남은 경기동안 이길 수 있게 최선 다하고 건강하게 시즌 마감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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