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과 장나라가 쌍둥이와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달달한 포텐을 제대로 터뜨리며 완벽한 해피엔딩을 꾸며 시청자를 행복함으로 이끌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극본 주찬옥 조진국, 연출 이동윤 김희원) 최종회에서는 결혼과 신혼여행, 임신으로 행복한 가족을 꾸린 이건(장혁 분)과 김미영(장나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이뤄낸 결혼식 후 뜨거운 첫날밤을 보내며 결혼 한달만에 쌍둥이 임신 사실을 확인, 뜨겁게 환호했다. 특히 신혼여행 첫날밤에서의 합방신은 지난 마카오에서의 '떡방아신'을 넘어서는 '쌀보리신'으로 표현되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이건은 미영을 향해 "별을 대고 맹세한다. 별이 사라지는 그날가지 매일매일 운명처럼 사랑하겠다. 옆에 있어저서 고맙다. 많이 사랑한다"는 달달한 말로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표현했으며, 이를 들은 미영은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최선을 다해 행복한다"고 함께 사랑을 속삭였다.
이내 결혼을 하고 3년의 시간이 지나간 후 모습이 화면에 등장했다. 여전히 발병이 안 된 이건의 유전병 상태와 "앞으로 남은 인생도 마음 편하게 즐기면서 살아도 될 것 같다"는 의사의 진단이 함께 등장해, 행복한 부부와 쌍둥이의 겹겹사를 일궈냈다.
두 사람은 태어난 쌍둥이와 함께 소풍을 갔으며, 이건은 잔디 위에서 동화책을 읽어주는 자상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며 오붓한 가정의 모습을 완성했다. 이건이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동화 속 이야기는 실제 두 사람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낸 내용으로, 그동안 두 사람의 에피소드들이 하나 둘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기도 했다.
다니엘(최진혁 분)과 강세라(왕지원 분)는 친남매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두 사람은 서로를 애틋하게 서로를 챙기는 모습도 그려져 따뜻함과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밖에도 극중 모든 캐릭터들이 하나 둘 자신의 옆에 사람과 짝을 맺으며, 모든 이들이 단체 해피엔딩으로 '운널사'를 기분 좋은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한편,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대만드라마 '명중주정아애니'가 원작으로, 모르는 남자와 우연한 하룻밤으로 임신까지 이르게 된 한 여자와 대대손손 30대에 절명하는 집안의 내력으로 인해 후세를 잇는 것이 절대적 소명이 된 한 남자의 예기치 않은 사랑 이야기다.
오는 10일 후속으로는 감우성과 최수영이 호흡을 맞추는 '내 생애 봄날'이 방송된다.
gato@osen.co.kr
'운널사'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