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연습생 바비(BOBBY)가 일을 냈다. 래퍼 서바이벌 Mnet '쇼미더머니3'에서 내로라하는 래퍼들을 차례로 제치고 최종 우승을 거머쥔 것.
4일 오후 방송된 '쇼미더머니3'(연출 고익조) 최종회는 씨잼과 아이언의 세미파이널, 그리고 해당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래퍼와 바비의 파이널이 차례로 펼쳐져 긴장감을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씨잼과 아이언의 경기의 승기는 의외의 큰 점수차로 아이언에게로 돌아갔다. 아이언은 이날 'MONEY(돈)'를 주제로 한 준결승전에서 '독기(원곡 리쌍, feat 강허달림)'를 선보여 씨잼을 누르고 파이널행 티켓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이미 지난주 방송된 '쇼미더머니3' 세미파이널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바스코와의 경합을 승리로 장식했던 바비는 이날 씨잼을 이기고 결승무대에 올라온 아이언을 누르며 우승의 이변을 안았다.
'대한민국 최고 래퍼'라는 타이틀을 꿰찬 바비는 우승 혜택으로 음원발매 및 대형 힙합 콘서트에서의 특별 공연 기회를 제공받게 되며, 바비를 프로듀싱한 도끼-더콰이엇 일리네어팀은 프로듀서팀들과의 경합에서 최종 승리팀이 됐다.
1위 호명 직후 바비는 "엄마 저 1등 했고요. 집 조금 있으면 살테니깐 짐 미리 싸두세요. 함께 했던 분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한 뒤 "편견을 다 깨고 우승했으니 이제 인정을 좀 해달라. 쇼는 이제부터 시작이다"고 향후 각오를 내비쳤다.
한편, 바비는 '쇼미더머니3' 후속으로 오는 11일 첫방송하는 '믹스앤매치'에서 YG의 새 보이그룹 아이콘(IKON)의 멤버를 선발하는 또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gato@osen.co.kr
'쇼미더머니3'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