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요정’ 손연재(20, 연세대)가 터키 세계선수권과 인천 아시안게임을 위한 최종점검에 나선다.
손연재는 5일부터 7일까지 러시아 카잔에서 펼쳐지는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에 출전한다. 손연재는 5일 후프와 볼 예선을 치르고 6일 곤봉과 리본 연기를 펼친다. 종목별로 상위 8위 안에 들 경우 7일 결선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자웅을 겨루게 된다.
손연재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9일 치러진 소피아 월드컵에서 손연재는 야나 쿠드랍체바(73.900)와 마르가리타 마문(72.200)에 이어 개인종합 3위에 올랐다.

종목별 결선에서도 손연재는 후프(17.900점)와 볼(17.700점)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손연재는 곤봉(17.750)과 리본(17.450)에서도 각각 4위에 5위에 오르며 전 종목 세계 톱5 진입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모든 부문에서 손연재를 모두 능가한 선수는 쿠드랍체바, 마문 두 명 뿐이었다.
손연재는 메달획득 등 큰 욕심을 내기보다 현재 연기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큰 실수만 나오지 않는다면 네 종목 모두 17.500점을 넘는 고른 점수를 기대해볼만 하다. 무엇보다 이번 월드컵은 큰 두 개의 대회를 앞둔 손연재가 최종점검을 하는 모의고사로 의미가 있다.
이제 손연재는 9월 말 터키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 쉴 겨를도 없이 귀국하는 손연재는 10월 1일부터 대망의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손연재에게 남은 것은 꾸준히 컨디션을 유지하며 마음을 다잡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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