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엔터스' 야심가 윤종신, 연기야 진짜야?
OSEN 양지선 기자
발행 2014.09.05 06: 58

[OSEN=양지선 인턴기자] 가수 윤종신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헷갈리게 하는 악독한 야심가 연기를 통해 배우로 완벽하게 발돋움했다.
지난 4일 방송된 Mnet 블랙드라마 '엔터테이너스'(이하 '엔터스')에서는 윤종신이 최후 계략을 꾸미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윤종신은 후배 가수 틴탑의 컴백 준비를 방해하며 자신의 야심을 드러냈다. 틴탑을 손에 넣으려는 계획이 무산될 것 같자 아예 이들의 앞길을 막으려는 것.

윤종신은 김예림을 이용해 틴탑 천지에게 다가가도록 만들고, 두 사람의 뽀뽀 사진을 몰래 찍어 협박함으로써 틴탑을 곤경에 빠트렸다. 그러면서도 이들 앞에서는 모르는 척 능청스럽게 행동했다.
또 윤종신은 조정치에게 "가수 선배로서 이렇게까지 할 생각은 안했는데 틴탑 타이틀곡 묻어버릴려고. 내 곡으로"라며 철저한 복수를 계획했다.
그러면서 틴탑의 엘조에게는 "틴탑은 월드스타 감이 아니야. 하지만 넌 달라. 너희 소속사가 내 것이 되는 순간 틴탑은 해체야. 그리고 엘조는 솔로 데뷔. 지드래곤이 너한테 사인 받게 해줄게"라고 유혹하며 팀의 내분을 의도했다.
평소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가볍고 다소 촐싹맞은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던 윤종신은 이번 '엔터스'를 통해 악랄한 야심가를 연기하며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다.
'엔터스'는 리얼리티와 드라마가 혼합된 장르로 자칫 잘못하면 정체성을 잃고 이도 저도 아닌 프로그램으로 남을 수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윤종신은 프로그램 전면에서 극을 이끌며 중심을 잡아줬다.
특히 프로그램의 의도와 맞게 실제인지 연기인지 헷갈리게 할 정도로 극중 캐릭터를 잘 그려내며 시청자들로부터 연기 합격점을 받았다. 이제 가수, 프로듀서, MC 그리고 배우 타이틀까지 얻은 윤종신의 활약이 더욱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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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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