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스탠튼에게 가장 적합한 팀은 LA 다저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9.05 06: 14

마이애미 말린스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25)이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 날이 올까.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5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주가를 높이고 있는 스탠튼의 향후 거취와 관련한 칼럼을 게재했다. 버스터 올니 기자는 전문가 코터를 통해 7월말 탬파베이 레이스가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트레이드한 것처럼 머지 않아 마이애미도 스탠튼을 트레이드할 것인데 가장 적합한 팀으로 다저스를 첫손에 꼽아 눈길을 끌었다.
ESPN은 올해 큰 부상없이 꾸준하게 경기에 뛰며 건강상 문제없음을 증명한 스탠튼이 투고타저 시대에도 몬스터 성적을 내고 있다며 나날이 주가를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1위에 해당하는 36홈런에 전체 단독 1위의 102타점 그리고 OPS(.968)까지 전체 2위이자 리그 1위로 90개의 볼넷과 함께 외야 수비력까지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스탠튼은 아직 마이애미 구단과 장기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ESPN은 '2016년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는 스탠튼은 어느 팀이든 총액 2억5000만 달러에서 3억 달러에 이르는 대형 계약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라이벌팀의 고위관계자는 마이애미가 스탠튼과 장기계약할 가능성은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고 향후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했다.
스탠튼 트레이드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나온 이야기로 FA 취득 1년 전이 되는 내년에는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ESPN은 향후 스탠튼의 거취와 관련해 가장 가능성있는 팀으로 다저스를 꼽았는데 스탠튼이 캘리포니아 출신인 데다 다저스가 그에 상응하는 유망주 선수들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당수 경영진에서 스탠튼의 향후 행선지로 다저스를 꼽고 있다.
ESPN은 '다저스는 중견수 작 피더슨, 내야수 코리 시거, 투수 훌리오 유리아스까지 특급 유망주 3명이 있다. 마이애미는 이들 중 최소 2명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저스는 트레이드에 쓸 수 있는 확실한 유망주들이 있으며 스탠튼이 요구할 수 있는 장기계약을 들어줄 자금력이 된다. 만약 스탠튼이 장기계약이 보장된 트레이드를 타팀으로부터 제안받지 못할 경우 직접 다저스와 트레이드를 요구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ESPN은 '다저스는 이미 외야수들에게 고액을 투자했다. 맷 켐프, 안드레 이디어, 칼 크로포드, 야시엘 푸이그에 피더슨까지 포지션 정리도 필요하다'면서도 '여러가지로 종합할 때 샤킬 오닐이 LA 레이커스에 가자 잘 어울렸던 것처럼 스탠튼에게 가장 완벽한 팀은 다저스다. 그는 TV 스타로 일반팬들을 매료시키는 기술을 가졌다. 그는 어느 누구보다 타구를 멀리 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형적인 거포 스타일의 스탠튼이야말로 대도시와 빅마켓팀에 가장 어울리는 선수라는 것이다.
ESPN은 다저스 외에도 스탠튼의 향후 행선지로 또 다른 빅마켓팀 시카고 컵스,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등이 2~5순위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뒤이어 텍사스 레인저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휴스턴 애스트로스도 6~8위로 거론됐지만 가능성이 떨어진다. ESPN은 텍사스와 관련 '이미 구단은 추신수와 프린스 필더에게 거액을 투자한 만큼 그들에게 전념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스탠튼 영입 가능성을 낮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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