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의 액션 히어로 면모가 빛을 발했다. 인기리에 종영한 '조선총잡이' 덕이다.
이준기는 지난 4일 종영한 KBS 2TV '조선총잡이'에서 민중의 총잡이로 거듭나며 끝을 맺었다. 그는 시청률 1위의 '조선총잡이'를 통해 남녀노소에 큰 사랑을 받으며 사극 액션을 펼쳤다.
그는 '조선총잡이'를 통해 액션 히어로 보증수표의 면모를 입증했다. 총과 칼을 두루 쓰고 한복과 양장을 모두 소화하며 사극 액션을 선보인 그는 팔색조의 매력으로 시청자를 매료시켰다. 특히 대역 없는 액션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리얼함을 선사, 통쾌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액션과 더불어 로맨스까지 함께 열연한 이준기는 섬세한 연기력으로 저력을 과시했다. 무인의 아들인 윤강과 상인으로 거듭난 한조를 동시에 열연하는 그는 어색함 없이 상반된 인물을 완벽하게 표현해냈으며 시대적 배경에 따른 복잡한 캐릭터를 표현해냈다.
이같은 이준기의 열연은 '조선총잡이'의 인기를 견인한 가장 큰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그가 앞서 여러 사극을 통해 흥행 보증수표로 활약했기 때문. 그는 지난 2005년 영화 '왕의 남자'에서 광대 공길 역을 맡으며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오른 이준기는 2008년 드라마 '일지매'에서도 '조선총잡이'에서와 같은 액션 연기를 펼치며 남성미를 유감없이 드러냈고, 2012년에는 '아랑사또전'을 통해 조선을 배경으로 능글맞은 한량의 모습을 보이며 특유의 친근한 매력을 뽐냈었다.
"액션 자체를 즐긴다"는 이준기의 긍정적인 마인드 역시 드라마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사극 액션물에 임한 것이 고스란히 화면에 드러났으며 이로 인해 시청자들의 몰입도가 높아진 것.
이처럼 이준기는 '조선총잡이'로 액션 히어로물의 불패신화 입지를 더욱 단단히 했다. 짜릿한 액션신과 섬세한 감정 연기를 동시에 소화한 이준기의 에너지가 크게 한 몫한 가운데, 그의 다음 행보에도 기대를 모으게 만든다.
한편 '조선총잡이' 후속으로는 이동욱, 신세경 주연의 '아이언맨'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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