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도 신기한 홈런 4방이었다. 넥센 거포 타자 박병호가 한 경기에 무려 4개 홈런을 폭발시켰다. 프로야구 역대 두 번째 한 경기 4홈런이다. 이날 박병호는 3년 연속 100타점을 달성했고 100타점-100득점을 기록했다. 8회 홈런을 터뜨려 3연타석 홈런으로 한 경기 4홈런을 장식했다.
박병호는 지난 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8-2로 앞선 7회 선두타자로 나와 NC 윤형배를 상대로 이날 3번째 홈런을 작렬했다. 이어 8회도 투런포를 날려 이날 4번째 홈런을 장식했다. 4회부터 3연타석 홈런이다.
앞서 박병호는 4회 2사 1루에서 노성호를 상대로 이날 두 번째 홈런이자 시즌 43번째 대포를 날렸다. 박병호는 이 홈런으로 올 시즌 100타점을 돌파했다. 또 1회 2사 1루에서는 NC 선발 이재학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해 99타점째를 기록했다. 이날 타격감이 불을 뿜었다.

박병호는 개인 3번째 한 경기 3홈런을 기록했다. 앞서 박병호는 지난 시즌 9월 29일 목동 두산전과 2012시즌 8월 1일 문학 SK전에서 3홈런을 터뜨렸다. 한편 3연타석 홈런은 프로야구 통산 37번째 기록. 박병호 개인으로는 첫 번째다. 또 한 경기 4홈런은 2000년 5월 19일 현대 박경완이 달성한 이후 처음이다.
박병호는 경기 직후 “팀이 이겨서 좋고 점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홈런이 나와 좋다”며 “첫 타석부터 (그동안 약했던) 이재학을 상대로 홈런을 때려 자신감이 붙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병호는 “오늘 40홈런을 쳤는데 신기한 하루다”라고 덧붙였다.
박병호의 하루 4홈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병호, 대단하네. 1경기 4홈런 오랜만에 본다", "박병호, 이제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거포네", "박병호, 50홈런도 멀지 않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