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레이디스코드의 故고은비가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지난 3일 세상을 떠났다. 3일장으로 치뤄진 그의 장례식은 내내 무거운 슬픔과 비통함에 잠겨 있었다.
故고은비는 5일 오전 빈소가 마련된 서울 고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을 치뤘다.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중 일어난 갑작스런 비보는 유족과 동료, 지인들은 물론 대중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그의 죽음부터 발인까지 3일을 되짚어봤다.
#1. 3일, 갑작스런 교통사고..못다 핀 꽃 세상을 떠나다

고은비는 지난 3일 새벽 대구 스케줄 소화 후 멤버들과 함께 탄 차량이 서울로 이동하던 중, 새벽 1시 30분가량 영동고속도로 수원 IC 지점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박는 사고가 발생, 이로 인해 숨을 거뒀다.
다른 멤버인 권리세 역시 심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즉시 수술대에 올랐지만 혈압이 떨어지면서 수술을 중단, 현재 의식을 찾지 못한 채 중환자실에 입원해있는 상태다.
또한 이소정은 골절상을 입고 고은비의 발인식이 치뤄지는 5일 수술을 앞두고 있으며 애슐리와 주니는 상대적으로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2. 3일~4일, 믿을 수 없어..동료들 조문
너무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이었기에 급히 故은비의 빈소를 찾은 동료들은 슬픔을 쉽게 감추지 못했다.

같은 소속사 식구인 양동근, 정준, 선우, 럼블피쉬와 같은 계열사 가수인 김완선이 빈소를 방문해 고인을 애도했다.
하지만 같은 멤버인 애슐리와 주니, 소정, 리세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어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의식을 찾지 못한 권리세와 중요한 수술을 앞두고 아직 은비의 죽음을 모르는 소정, 부상을 당해 같은 병원에 입원해 있는 애슐리와 주니의 소식은 대중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만들었다.
#. 5일, 故고은비 발인..멤버들 오열
고인의 발인은 5일 빈소가 마련됐던 서울 고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발인식은 유가족과 소속사 폴라디스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 지인들 등 수십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발인식에 함께 한 애슐리와 주니는 목에 기브스를 한 채 지인의 부축을 받으며 발인식을 함께 했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은비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두 사람은 계속해서 오열해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유가족과 지인들 역시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한 채 은비의 떠나는 길을 배웅,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인은 이날 발인 후 화장, 서울 추모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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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