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다멜 팔카오(28)가 자신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이적이 즉흥적으로 일어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곳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였다. 특히 지난 시즌 리그 7위로 부진했던 맨유가 그 중심이었다. 이적시장 초반부터 수준급의 선수들을 영입하며 이적시장을 달궜던 맨유는 앙헬 디 마리아를 영입해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고, 이적시장이 닫히기 직전에는 팔카오까지 데려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대대적인 선수 보강을 했지만 모든 영입이 박수를 받는 것은 아니다. 팔카오의 경우 해당 포지션에 로빈 반 페르시를 비롯해 웨인 루니, 넓게 봐서는 후안 마타까지 존재해 계획없이 영입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팔카오의 영입은 즉흥적인 것이 아니었다. 몇 개월 전부터 계획된 선수 보강이었다.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팔카오를 영입하기 위해 맨유가 몇 달 전부터 협상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레알 마드리드로 보내고 팔카오를 데려온 것은 장기적인 계획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는 뜻이다.
'미러'에 따르면 맨유의 팔카오 영입 과정은 팔카오의 입을 통해 전해졌다.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위해 A대표팀에 소집된 팔카오는 "몇 달 전부터 맨유와 (이적에 대해) 이야기를 진행했다. 마침내 우리는 맨유, 그리고 AS 모나코와 이적시장이 닫히는 날에 합의점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팔카오는 맨유에서 스타 플레이어들과 뛰게 된 것을 기대하기도 했다. "아직 디 마리아, 반 페르시와 이야기를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고 밝힌 팔카오는 "그들이 스타 플레이어라고는 하지만 축구 선수인 만큼 공통된 팀의 목표를 위해 경기를 뛸 것이다"며 "디 마리아는 환상적인 선수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을 좋아하고, 나도 그와 같이 하고 싶다. 그와 같은 팀 동료가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sportsher@osen.co.kr
ⓒ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