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와 김신영의 투입으로 새로운 변화를 도모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는 조세호와 김신영이 투입된지 한달이 지난 가운데, 장수 프로그램의 정체된 그림을 효과적으로 개선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햇병아리 같은 노란 찜질복을 입고, 바가지머리를 하며 신입의 풋풋함을 앞세우는 조세호와 김신영은 어디에서나 제 목소리를 내는 메인 MC감이지만, 유재석, 박미선, 박미선 앞에서 멘트를 조절하고, 또 토크쇼의 본분에 걸맞게 게스트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등 KBS의 대표 장수 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서는 욕심부리지 않는 모습으로 원만한 궁합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인턴MC 조세호가 박명수와 만드는 웃음 노다지 라인은 시청자에 가장 큰 웃음을 선사하면서 시선을 끈다. 박명수는 '굴러온 돌'인 인턴 MC 조세호가 치고 나오는 것을 견제하고, 조세호는 박명수의 그런 '텃세'에 발끈하면서, 이들은 MC간의 앙숙 케미를 발산하고 있다.

하지만 호평에도 불구하고, 시청률로 볼 때는 큰 변화를 보이고 있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조세호와 김신영이 투입된 '해피투게더3'는 지난 7일 방송분이 7.0%를 기록한 이후 줄곧 6~7%대에 머물고 있어 아쉬움을 남기기도 한다. 이에 '해피투게더3' 제작진은 조세호와 김신영 위주의 특집을 기획 중이라는 설명이다.
'해피투게더3'의 한 관계자는 OSEN에 "조세호와 김신영이 정말 잘 해주고 있다. 프로그램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며 "이들이 게스트의 이야기를 잘 듣고, 본인들의 에피소드를 더해서 프로그램을 알차게 꾸려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조세호와 김신영은 튀지 않게, MC들과 잘 어우러지게 조절하고 있다"며 "현재는 게스트 위주의 방송이지만 앞으로 곧 MC 위주의 기획이 있을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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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