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추석 특집 ‘한솥밥’, 남북 화합 예능 실험 통할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9.05 09: 04

MBC 추석 특집 예능프로그램 ‘한솥밥’이 오늘(5일) 추석 특집 예능프로그램으로서는 처음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한솥밥’은 ‘남북한 화합 프로젝트’라는 미명 속에 새터민이 한국 연예인의 가족과 함께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 구성. S.E.S 출신 슈와 농구선수 임효성 가족은 한서희 씨와 가족이 된다. 또한 개그맨 장동민 가족은 명성희 씨를 가상 며느리로 받아들일 예정이다.
분단 60년, 이제는 너무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남북한 사람들이 가상이지만 가족이 되는 과정을 통해 진정성 있는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겠다는 계획. 아직 한국이 낯선 새터민들의 고충과 통일 이후의 남북한 화합의 청사진을 그려보겠다는 기획의도를 가지고 있다.

일단 구성은 가족이 됐다는 가상 상황 속에 스타들과 새터민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는 리얼 예능프로그램을 표방한다. MBC 대표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와 비슷한 구성이다. 제작은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성공을 이끈 코엔이 맡았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생활하는 것 자체가 좌충우돌일 수밖에 없는 이들의 유쾌하고 아찔하고 당황스러운 동거기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화학작용을 일으킬지가 관심사다. 그리고 지상파 3사 추석 특집 예능프로그램으로서는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는다는 것도 호재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MBC는 ‘7인의 식객’ 종영 이후 빈자리가 생긴 금요일 오후 10시대에 이 프로그램을 배치해 ‘남북 화합 예능’이라는 실험이 통할지 지켜보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 시간대가 SBS ‘정글의 법칙’과 tvN ‘꽃보다 청춘’이 강력하게 버티고 있어 쉽지 않은 싸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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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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