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살 증가율, 키프로스 다음 세계 두 번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9.05 09: 48

한국 자살 증가율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4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자살 문제 관련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172개 회원국 가운데 인구 30만 명 이상 국가들의 2000~2012년 자살 사망률을 비교한 결과, 한국의 자살 증가율이 가장 심각한 문제로 분석됐다.
한국은 지난 2000년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수가 13.8명이었으나 2012년에는 28.9명을 기록하며 14년 동안 109.4%가 증가했다.

이는 자살 증가율 1위를 차지한 유럽 지중해 국가 키프로스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키프로스는 인구 80만 명에 불과한 소규모 국가로, 지난 2000년 자살자가 10만 명당 1.3명에서 2012년에 4.7명으로 폭증했다. 자살 증가율은 269.8%에 이른다.
반면 북한은 2000년 자살 사망률이 10만 명당 47.3명이었으나 2012년에는 38.5명으로, 18.6%의 자살 감소율을 보였다.
자살은 거의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특히 70세 이상의 노년층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15세~29세 연령층에서이 자살율이 높다고 전했다.
키프로스 자살 증가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키프로스, 왜 자살율이 저렇게 높은 걸까", "키프로스, 지중해 국가 아니었나", "문제는 키프로스보다 한국이 더 심각하다는 것"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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