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1 '최종병기' 이영호, 이번엔 스타2 트라우마 탈출할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9.05 10: 27

 스타1 시절에는 모두가 인정한 명실상부한 최강자 중 하나였다. 스타리그 MSL 등 양대 개인리그 6회 우승에, WCG그랜드파이널 우승, 동아시아 실내무도대회 우승 등 내로라하는 대회의 우승 기록에는 그의 이름 석자가 새겨져 이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스타2는 그야말로 가시밭길이었다. 프로리그 무대에서는 꾸준하게 활약을 했지만 개인리그에서 만큼은 그동안 철저하게 16강 무대를 밟는 것만도 턱밑까지 숨이 차올랐다.
스타1 '최종병기' 이영호가 GSL 16강 탈락 트라우마와 악연 탈출을 다짐했다. 스타2 전향 이후 단 한 번도 밟아보지 못했던 GSL 8강 입성을 해냄으로써 과거 자신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이영호는 5일 서울 대치동 곰eXP스튜디오에서 벌어지는 '2014 핫식스 GSL 시즌3' 16강 D조 경기에 나선다. 어윤수 박수호 방태수 등 3명의 저그와 한 조로 묶인 이영호는 생애 첫 8강 진출을 타진한다.
스타2 전향 이후 GSL 무대에서 이영호가 거둔 승수는 42전 26승 16패 승률 61.9%로 준수하다. 세트 승률로 살펴봐도 85전 52승 33패 승률 61.2%로 강자의 기본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 승률 6할을 넘기는 상황. 다만 1세트 결과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극명한 것이 특징.(1세트 승리시 승률 85%(20전 17승 3패), 1세트 패배시 승률 18.2% (11전 2승 9패.
특히 이번은 이영호 본인 스스로도 8강에 올라가기 위한 최적의 상황이라고 말할 고 있다. 가장 자신있어하면서 승률이 좋은 저그전(16전 13승 3패, 81.3%)과 최근 프로리그 결승전 활약과, IEM 시즌9 토론토 등 우승 등 기세를 타고 있기에 이영호는 이번 시즌은 생애 첫 GSL 8강 입성에 더할 나위 없는 기회라고.
하지만 상대들이 녹록치 않다. GSL 첫 3회 연속 준우승의 진기록을 가지고 있는 어윤수, 스타2 자유의날개 시절 톱클래스 저그로 활약하던 실력을 되찾아가고 있는 박수호, 지난시즌 4강까지 올랐던 방태수 등 실력에서 이영호와 대적하기에 모자람이 없는 상대들과의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스타1 시절과 달리 고전을 거듭했던 이영호가 드디어 스타2 개인리그에서도 강자의 기본 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 8강 입성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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