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프리뷰] 'SK 킬러' 송승준, 팀 3연승에 도전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9.05 10: 50

에이스가 나왔던 양 팀의 1차전은 롯데 자이언츠의 역전승으로 끝났다. 롯데는 내친김에 연승으로 탄력을 받고 올라고자 하고,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SK는 전날 역전패를 설욕할 준비를 마쳤다.
롯데는 5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질 SK전 선발투수로 송승준을 예고했다. 올해 21경기에서 7승 10패 평균자책점 5.57로 고전하고 있는 송승준이지만 SK전은 완벽했다. 2경기에 선발 등판, 2승을 따내고 평균자책점도 0.71에 그쳤다. 12⅔이닝을 소화하며 실점은 단 1점, 대신 삼진은 15개를 잡아낼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SK 타자들이 송승준에게 약했던 이유는 포크볼에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주무기 포크볼이 잘 떨어지기 시작하면 송승준의 공은 공략하기 힘든데, 올해 송승준이 두 차례 등판했던 경기 모두 공의 위력이 대단했다. 송승준도 두 자릿수 승리를 위해서는 8승 수확이 절실하다.

SK는 채병용에게 기대를 건다. 올해 성적은 21경기 7승 10패 평균자책점 6.77, 선발진을 지키고 있지만 평균자책점에서 보듯 믿음직스러운 투구는 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2경기 모두 조기강판을 당했다. 채병용의 롯데전 성적은 4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5.01이었다.
양 팀 타자들 가운데 주목할 선수는 롯데는 정훈과 최준석, 강민호이고 SK는 이재원과 김성현, 그리고 박정권이다. 정훈은 채병용 상대 타율 3할8푼5리(13타수 5안타)에 2루타만 2개를 쳤고 최준석은 3타수 2안타 타점 3점이다. 또한 강민호는 채병용에게 홈런이 있고 2군에서 복귀한 뒤 타율 3할4푼5리로 타격감이 많이 올라왔다.
SK는 송승준을 상대로 그나마 잘 쳤던 이재원(6타수 3안타)과 김성현(5타수 3안타)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전날 22호 홈런을 날렸던 박정권도 송승준을 상대로 2타수 1안타를 기록 중이다.
cleanup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