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 한가위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상반기 국내외를 오가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지낸 아이돌 가수들. 명절이 왔지만 여전히 해외활동과 컴백 준비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가 하면, 오랜만에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달콤한 휴식 시간이 주어지기도 했다.
열심히 일한 아이돌 스타들의 가지각색 명절 스케줄을 들어봤다.
# 명절에도 쉴 틈 없이 컴백-공연 준비

추석 이후 컴백을 계획하고 있는 가수들은 명절 휴일도 반납하고 컴백 준비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5일 정규 4집앨범을 발매하는 그룹 2PM은 해외 공연과 컴백 준비로 어느 때보다도 바쁜 명절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먼저 2PM은 5일~7일까지 일본 도쿄 국립 요요기 제1체육관에서 열리는 '2014 JYP NATION-ONE MIC'에 참가, 소속사 선후배 가수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후 국내에서 컴백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안무 연습뿐만 아니라 언론 인터뷰와 쇼케이스 등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쉴 틈이 없다.
'하루 아빠' 타블로와 그가 속한 그룹 에픽하이 역시 명절에 앨범 마무리 작업에 돌입한다. 에픽하이 역시 컴백을 앞두고 가족들과의 짧은 휴가 후 앨범 작업을 이어가며 팬들을 만날 준비에 몰두할 예정. 오랜만에 발표하는 앨범인 만큼 완벽하게 준비하기 위해 멤버들 모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YG의 신인그룹 위너 역시 일본 투어를 준비하면서 명절을 보낼 예정이다. 지난달 국내에서 정식으로 데뷔해 신인으로서 이례적으로 좋은 음원차트 성적을 기록하는 등 활발하고 활동 중인 위너. 국내와 일본 데뷔를 동시에 진행하고, 일본 투어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명절에도 투어 연습을 하면서 해외 활동을 준비할 계획이다.
신곡 '마마시타'로 컴백한 그룹 슈퍼주니어 역시 '슈퍼쇼' 연습을 위해 명절 휴일을 반납했다. 슈퍼주니어는 '슈퍼쇼'를 앞두고 있는 만큼 추석 당일을 제외한 대부분의 연휴를 공연 연습에 쓴다. 리더 이특의 전역 후 오랜만에 뭉치는 그들의 더욱 더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명절을 보내는 것.
이밖에도 그룹 비투비 역시 명절 당일에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컴백 준비에 돌입하며, 혼성그룹 네스티네스티와 가수 신지훈도 음악방송 출연 후 신곡 연습에 시간을 쏟을 예정이다.
# 해외일정도 빠질 수 없지
해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출국한 스타들도 많다. 2PM을 비롯한 걸그룹 미쓰에이, 그룹 갓세븐, 가수 선미와 예은 등은 5일~7일까지 일본 도쿄 국립 요요기 제1체육관에서 열리는 '2014 JYP NATION-ONE MIC'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4일 출국했다.
걸그룹 AOA 역시 오는 7일 일본 마쿠하리 멧세 이벤트 홀에서 개최되는 '도쿄 런웨이(TOKYO RUNWAY) 2014' 무대에 게스트 아티스트로 출연한다. 특히 그들은 한구구 가수로는 유일하게 초청받은 것으로, 화려한 무대 의상과 퍼포먼스로 축하 무대를 꾸밀 계획이다.
가수 현아는 이미 4일 미국 뉴욕 패션위크 참석차 출국한 상황. 연휴 기간에도 역시 미국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현아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레베카 밍코프'의 초청으로 아시아 셀럽을 대표해 뉴욕 패션위크에 참석하는 것으로, 패션위크 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화보 촬영 등 다양한 스케줄을 소화한다.

# 드라마 촬영-개인 일정도 쭉 '바쁘다 바빠'
연기돌의 안방극장 진출이 자유로워진 만큼 드라마, 영화 촬영으로 명절을 보내는 아이돌 가수들도 많다. 2PM 멤버 준호는 일본 공연, 컴백 준비와 더불어 영화 '스물' 촬영으로 2PM 멤버들 중 가장 바쁜 명절을 보내게 됐다.
그룹 빅뱅 멤버 탑, 연기자 최승현은 영화 '타짜2-신의 손' 무대인사로 바쁜 명절을 보내게 됐다. 추석 극장가 흥행 1위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최승현도 기쁜 마음과 가벼운 발걸음으로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밴드 FT아일랜드의 이홍기도 SBS 새 주말드라마 '모던파머' 촬영으로 연휴를 보내며, 씨엔블루의 정용화는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삼총사' 촬영, 이정신은 SBS 월화드라마 '유혹' 촬영으로 바쁜 명절을 맞았다. 다만 드라마 촬영 일정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촬영이 없는 날에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약 4년 만에 SBS 새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로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가수 비도 명절 연휴 동안 드라마 촬영으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첫 방송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으로, 오랜만에 국내 드라마에 출연하는 만큼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그룹 제국의아이들 멤버 박형식과 임시완, 그리고 김동준도 연휴 중 드라마 촬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형식은 방송 중인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 임시완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케이블채널 tvN '미생', 김동준은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하숙 24번지' 촬영이 예정돼 있다.
# 가족들과 달콤한 휴가

오랜만에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특별 휴가가 생긴 아이돌 스타들도 있다. 그룹 B1A4는 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월드투어를 마치고 7일 한국으로 돌아와 이후 명절은 가족들과 달콤한 휴가를 보내게 됐다. 앨범 활동과 월드투어로 바쁜 일정을 소화했던 만큼 멤버들 모두 가족들과 만나 에너지 충전 후 다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올 상반기 음원차트 '퀸'이라 할 수 있는 걸그룹 씨스타 역시 이틀 동안 휴가를 받았다. 씨스타는 7일까지 음악방송에 출연한 후, 명절 당일과 다음날까지 휴가를 받았다. 개인 활동과 그룹 활동을 오가며 눈코 뜰 새 없이 활동해온 씨스타가 오랜만에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슈퍼주니어를 제외한 SM 소속 아티스트들은 명절 휴가를 받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공연 연습을 하는 슈퍼주니어와 개인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몇몇 가수들 빼고는 달콤한 휴식을 만끽하게 됐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