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탑 "추석 소원? 섹시하단 말 듣게 해주세요" [한복 인터뷰]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9.07 09: 37

인기 보이그룹 틴탑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음원차트 1위하게 해달라"며 소원을 빌었다.
오는 15일 신곡 '쉽지 않아'를 발표하고 컴백하는 틴탑은 이전의 퍼포먼스 중심의 곡보다 한결 더 멜로디컬한 음악으로 승부, 음원차트를 제대로 노려보겠다는 전략. 올해 모든 멤버가 성인이 된 후 첫 컴백인만큼 보다 감성적이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이번에는 섹시하다고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이번엔 날아다니지 않거든요.(웃음) 군무도 의자, 스탠드마이크, 모자 등을 이용해서 기존과 다른 느낌을 낼 거고요. 음악도 감성적이에요. 절제된 섹시함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니엘)

타이틀곡 무대 준비를 모두 마친 틴탑은 올 추석 이틀간의 휴가를 가게 됐다. 멤버 대부분이 서울, 경기 지역 출신이라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휴식을 취할 예정. 캡만 친구와 함께 제주도로 다녀오기로 긴급 결정했다.
"며칠전에 어렵게 비행기 티켓을 끊었어요. 푹 자고, 구경도 하려고요. 벌써부터 설레요."(캡)
벌써 데뷔 4년차. 공백기도 없이 자주 컴백하던 틴탑은 이번에는 공백기를 무려 1년이나 갖게 됐다. 월드투어 때문. 틴탑은 연초부터 '틴탑 2014 월드투어 하이킥'을 통해 일본, 미국, 캐나다, 러시아, 헝가리, 프랑스, 대만, 홍콩을 돌고, 남미 투어까지 해내는 등 차세대 K-POP 그룹으로서의 위치를 확인했다. 특히 남미에서는 당초 3개국만 예정돼있었으나 팬들의 요청으로 칠레 등의 공연이 추가돼 5개국 투어로 진행되기도 했다.
"일정이 굉장히 빡빡해서 많이 못나가본 게 아쉬워요. 공연하고 또 이동하고, 공연하고 또 이동하고 그랬거든요. 그래도 방송에서와 달리 자유롭게 팬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정말 좋았어요. 특히 남미에서의 뜨거운 반응은 정말 대단했어요."(천지)
오랜만의 컴백인만큼 올 추석 보름달을 보고 빌 소원은 틴탑이 보다 더 잘되는 것이다. 음원차트 1위는 물론이고, 연말 시상식에서의 보이그룹상, 보다 활발한 개인 활동까지 멤버들은 입모아 소원을 밝혔다. 개인적인 소원도 다 비슷하다. 모두가 해외여행을 꼽았다. 공백기는 있었지만 제대로 쉬어본 적이 없어, 휴양지에 가만히 누워있어보는 게 소원이란다. 단 한명, 리키만 보다 더 많은 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이색 소원을 빌었다.
그래도 역시 가장 간절한 건 이번 곡으로 음원차트를 강타하는 것이다.
"해질 때 들으면 좋을 거 같아요. 연인과 헤어지고 추억에 잠길 때 들으셔도 좋을 것 같고요. 보다 무겁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거니 팬들께도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리는 셈이에요.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캡)  
너무 건전한 소원들이 아닌가. 멤버들은 가수 활동과 휴식 외에는 별 다를 게 없는 일상이라고 입을 모았다.
"정말 정직한 생활을 하고 있어요. 쉴 때는 숙소에서 롤게임하고요. 맛있는 거 먹고, 영화보고 드라마 보는 거 좋아해요. 그래서 숙소 IPTV 결제를 엄청 해요.(웃음) 치킨 먹으면서 TV 보는 게 제일 큰 낙이에요."(엘조)
이들은 어린 나이 못지 않게 가벼운 몸무게로도 큰 화제를 모았었다. 54kg이던 니엘은 최근 운동을 통해 63kg까지 체중을 늘리는데 성공했단다.
"여름용 근육이죠.(웃음) 운동하고 많이 먹어서 체중이 늘었어요. 그래도 아직 보여드릴 정도는 아니고요. 그냥 옷이 잘 어울릴 정도로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섹시한 거고요, 섹시한 몸은 이후에. 우리는 아직 보여드릴 걸 많이 남겨뒀어요.(웃음)"(니엘)
rinny@osen.co.kr
민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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