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최근 벌어진 사생활 협박 사건과 관련, 자필 편지로 팬들과 가족에 대한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이병헌은 5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페이스북을 통해 장문의 자필 편지를 올렸다. 그가 손수 공들여 쓴 편지의 사진이 함께 게재됐다.
그는 "이병헌입니다. 이번 일로 인해 여러분들이 느끼셨을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는 걸 알기에, 저 역시 머리도 마음도 그 역할을 못할만큼 그저 숨만 쉬며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계획적인 일이었건, 협박을 당했건, 그것을 탓하기 이전에빌미는 덕이 부족한 저의 경솔함으로부터 시작된 것이기에 깊은 후회와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고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로서의 큰 책임감에 대해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반성의 뜻을 밝혔다.
또 "그리고 가장 중요하고 가슴 아픈 건 제게 가장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큰 실망과 상처를 줬다는 것입니다. 저로 인해 수많은 시선을 받았고 많이 아프고 힘들겠지만 여전히 내 옆을 지켜주는 아내와 가족에게 더 이상의 실망을 주는 일이 없도록 평생을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아내 이민정을 비롯한 가족들에 대한 사과의 마음도 표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들께 드린 실망감 또한 되돌릴 순 없겠지만 앞으로 모든일에 신중히 임하며, 여러분들께 받는 사랑과 관심의 무게감이 얼마나 큰 것인지에 대해 잊지않고 늘 반성하는 마음으로 제게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하며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대중과 팬들에 대한 사과의 뜻을 덧붙이며 마무리했다.
한편 이병헌은 최근 20대 여성들로부터 사적인 자리에서의 일을 유포하겠다고 협박받다 경찰에 신고했다. 협박을 한 여성들은 결국 공갈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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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BH엔터테인먼트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