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수 감독 “무사 만루 오재원 타격, 사인이었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9.05 17: 29

오재원(29, 두산 베어스)이 유리한 볼카운트인 3B에서 방망이를 낸 것은 사인에 의한 것이었다.
두산의 송일수 감독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전날 경기를 돌아봤다. 전날 두산은 연장 11회초 무사 만루 찬스를 놓치며 3-3으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11회초 무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재원이 볼카운트 3B에서 기다리지 않고 타격을 했다가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난 것이 두산으로서는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후 후속타자 양의지가 친 유격수 땅볼이 병살 연결되며 두산의 득점 찬스는 무산됐다.

송 감독은 오재원의 11회초 타격 상황에 대해 “사인이었다. 그 상황에서는 가운데 스트라이크를 넣을 것이라 생각하고 치라는 사인을 냈다. 결과적으로 실패해 아쉽다”라고 밝혔다. 이어 “3B-1S에서도 무조건 스트라이크존에 공이 들어온다고 봤다. 히팅 사인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송 감독의 선택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고, 두산은 승리 대신 무승부를 거두는 데 만족해야 했다. 5일 경기에서도 송 감독의 선택들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주목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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