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연장 경기 영향 크게 없을 것”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9.05 17: 34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은 전날 연장 혈투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양 감독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양 팀 모두 전날 경기가 크게 영향은 없을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도 “두산보다는 우리가 더 낫지 않겠나”라는 의견을 밝혔다.
전날 LG와 두산은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다. 결과는 3-3 무승부, 두 팀은 큰 소득 없이 많은 투수를 투입했다. 두산은 선발 더스틴 니퍼트를 포함해 총 6명의 투수가 투입됐고, LG도 7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양 팀 모두 비슷하게 투수를 활용했기 때문에 불리한 입장은 똑같다는 게 양 감독의 생각이다.

LG는 3-0으로 앞서던 경기를 가져가지 못했지만, 선발 우규민은 5⅓이닝 1실점(비자책점) 호투를 펼쳤다. 이에 대해서 양 감독은 “낮은 스트라이크를 던졌고, 구석구석으로 잘 갔다. 어제처럼 던지면 땅볼이 정면으로 가게 된다”라며 우규민을 칭찬했다.
분명 아쉬운 점은 있었다. 9회초 마무리 봉중근이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동점포를 맞은 상황이 LG에 뼈아팠다. 양 감독은 당시 상황에 대해서 “(김)현수가 변화구에 움찔했고, 빠른 공에 반응이 없었다. 변화구를 노리고 있다는 생각에 빠른 공으로 승부했다”면서 “결과는 나빴으나 빠른 공으로 승부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그래도 두 팀 모두 보기 좋게 최선을 다했다”면서 양 팀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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