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내야수 서건창이 이틀 연속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고종욱은 시즌 첫 선발로 나선다. 염경엽 넥센 감독의 두 번째 실험이다.
넥센은 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팀 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한 가운데 서건창이 3번 타순에 배치됐다.
전날 데뷔 첫 3번 타자로 나선 서건창은 3타수 2안타 2볼넷 2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서건창 3번 카드는 염경엽 넥센 감독이 꺼내든 NC전 해법이었다. 올 시즌 넥센은 4일 현재 4승 11패로 상대 전적에서 뒤진다.

전날 서건창이 출루하면 여지없이 박병호가 홈런을 터뜨렸다. 빠른 주자 서건창 때문에 상대 배터리는 직구 위주의 투구를 할 가능성이 많았다. 박병호는 이날 4홈런 중 직구 2개를 통타해 홈런으로 연결했다.
한편 팀 간 마지막 경기에서 고종욱(좌익수)이 시즌 첫 선발 출장한다. 리드오프에 배치됐다. 염 감독은 “전날 리드오프로 나선 (이)택근이가 어려워하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택근(중견수)은 이날 2번 타자로 내려왔다.
클린업 트리오는 서건창(2루수)과 박병호(1루수), 유한준(우익수)이 구성했다. 6번부터 이성열(DH), 윤석민(3루수), 김지수(유격수), 박동원(포수)이 나선다. 선발은 우완투수 헨리 소사다.
한편 경기고-한양대 출신 고종욱은 지난 2011시즌 1군에 데뷔해 54경기를 소화해 150타수 26안타 타율 2할4푼8리를 기록했다. 상무 제대 후 올 시즌에는 한 경기를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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