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 LG전 5⅓이닝 5실점…2승 실패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9.05 20: 39

두산 베어스의 유네스키 마야(33)가 시즌 2승에 실패했다.
마야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⅓이닝 9피안타 5실점했다. 앞선 2번의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QS)를 기록했던 마야는 6이닝을 버티지 못해 3경기 연속 QS를 성공시키지는 못했고, 패전 위기를 맞았다.
첫 이닝을 삼자범퇴로 넘긴 마야의 첫 실점은 2회말에 나왔다. 2회말 마야는 1사에 이진영과 이병규(9번)를 각각 좌전안타와 우전안타로 내보냈다. 그리고 오지환을 상대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1실점했다. 처음에는 타구가 홈런이 될 것 같기도 했지만 우측 담장 앞 워닝트랙에서 떨어졌다.

이후 마야는 공격적 투구로 LG 타선을 상대했다. 3회말에는 1사 1루에서 박경수가 좌측 파울라인 안쪽을 빠르게 통과하는 2루타를 날렸으나 정성훈을 홈에서 태그아웃시켜 실점을 피했다. 4회말에도 2사 1, 2루에서 최경철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5회말 지나치게 공격적인 승부를 한 것이 화근이었다. 선두 손주인과의 대결에서 스트라이크 2개를 잡고 3구째에 곧바로 승부를 걸다 중전안타를 허용한 마야는 정성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박경수의 중전안타와 박용택의 우전 적시타에 2-2 동점을 내줬다. 그리고 이병규(7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에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결국 6회말이 마야의 마지막 이닝이 됐다. 선두 오지환을 볼넷으로 1루에 출루시킨 마야는 최경철의 번트 때 선행주자를 잡았지만, 다시 손주인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1,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자 두산 벤치는 투구 수가 91개에 달한 마야를 내리고 오현택을 마운드에 올렸다.
오현택이 정성훈을 삼진 처리한 뒤 박경수를 상대로 볼 4개를 연달아 던져 상황은 만루가 됐고, 뒤이어 나온 함덕주가 박용택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마야의 자책점은 5점이 됐다. 경기는 6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LG에 2-5으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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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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