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베네수엘라...이동국, 100번째 A매치서 2-1 역전골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9.05 21: 20

역전골이 터졌다.
한국은 이날 100번째 A매치 출전으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이동국이 머리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친선경기에서 이동국이 헤딩골로 득점하며 2-1로 역전, 후반을 리드하고 있다.

1-1로 팽패하던 후반 9분 손흥민의 침투로 만들어낸 코너킥을 김민우가 왼발로 날카롭게 올렸다. 그러자 이동국이 쏟구쳐 오르며 공의 방향을 바꿔 놓았다. 공은 골대를 맞고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동국에게 이날 경기는 A매치 100번 경기였다. 전반을 마치고 센추리 가입을 축하하는 행사가 있기도 했다.
한국은 먼저 실점했다. 뜻하지 않은 가운데 골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 21분 선발 투입된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볼을 잡아 차낸다는 것이 앞선에 있던 마리오 론돈(나시오날)에게 가고 말았다.
론돈은 볼을 잡자마자 김진현이 나와 있다는 것을 확인, 오른발로 김진현의 키를 살짝 넘겨 득점에 성공했다. 어이없는 실점을 한 한국이었지만 곧바로 만회골이 나왔다. 전반 33분 이명주(알 아인)의 동점골이 터진 것이다.
기성용에서 출발한 공은 전방의 손흥민에게 연결됐다. 손흥민은 상대 수비 3명에 둘러싸이자 곧바로 쇄도하던 이청용에게 패스했다. 이청용은 상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슛을 날렸으나 수비를 맞고 굴절됐고 이를 이명주가 잡았다. 이명주는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오른발로 감아차 상대 오른쪽 골대로 득점을 성공시켰다.
이날 한국은 K리그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동국이 최전선에 섰다. A매치 99경기에 출전한 이동국은 이날 선발 출전함에 따라 센추리클럽 가입을 확정지었다. 손흥민(레버쿠젠)과 조영철(카타르 SC)이 좌우측면에서 지원 사격에 나섰다.
중원은 "쌍용'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이청용(볼튼) 그리고 이명주(알 아인)가 형성했다. 기성용이 4-1-2-3의 '1'의 자리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고, 이청용과 이명주가 '2'에 위치했다.
포백라인은 왼쪽부터 김민우(사간 도스),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주영, 차두리(이상 서울) 등이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192cm의 장신 수문장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꼈다.
상대는 베네수엘라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9위다. 한국(57위)보다 28계단이나 높다. 객관적인 전력은 분명 한 수 위다.
OSEN
부천=민경훈, 이대선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