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승리 숨은 공신 고효준 "4강 싸움 도움될 것"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9.05 22: 12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며 승리를 거둔 SK 와이번스지만 승리 뒤에는 두 번째 투수 고효준의 활약이 숨어 있었다.
SK는 5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전에서 12-3으로 대승을 거뒀다. 전날 에이스 김광현 카드를 쓰고도 역전패를 당했던 SK는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더불어 49승 60패 1무로 다시 롯데와 공동 6위가 됐다.
이날 SK는 선발 채병용이 4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고 있었지만 7-3으로 리드하던 5회 갑자기 고효준이 마운드에 올랐다. 1이닝만 막으면 시즌 8승을 거둘 수 있었던 채병용이었기에 의문점을 낳은 교체였다. 이유는 채병용이 갑자기 허벅지 통증을 느꼈기 때문.

비록 4점을 앞선 상황이었지만 불펜투수들이 지쳐있는 SK였기에 승리를 장담하기는 일렀다. 그렇지만 고효준은 3⅔이닝을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고 시즌 2승 째를 수확했다. 경기 후 이만수 감독이 "고효준이 올해 최고의 피칭을 했다"고 따로 칭찬할 정도였다.
경기 후 고효준은 "팀이 이겨서 좋고 중요한 상황에 (채)병용이가 부상으로 일찍 내려가 중간투수를 아껴야 한다는 생각으로 길게 던지는 데 중점을 뒀다. 팀 4강 싸움에 도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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