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데뷔전' 신태용 코치, “선수들 눈빛 살아있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9.05 22: 25

신태용 코치가 화끈한 공격축구로 국민들의 기대에 보답했다.
신태용 코치가 임시로 지휘한 축구국가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친선전에서 두 골을 몰아친 이동국의 대활약에 힘입어 FIFA 랭킹 29위 베네수엘라를 3-1로 격파했다. 이로써 한국축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씻어냈다. 아울러 올해 국내서 치른 A매치서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후 신태용 코치는 “내 자신에게 A매치 데뷔전이었다. 월드컵 후 첫 평가전이라 심리적 부담감을 갖고 있었다. 선수들에게 하고자 하는 의욕을 주입한 것이 주효했다. 눈빛이 살아있음을 팬들에게 보여줬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격축구로 세 골을 뽑은 것에 대해서는 “월드컵 때 알제리전을 보면서 좀 더 압박을 앞에서부터 들어갔다면 좋은 경기 할 수 있었다고 느꼈다. 오늘 같은 경기서 내가 A매치 대표팀 감독이 된다면 강하게 눌러보겠다고 생각했는데 기회가 왔다. 선수들에게 짧은 시간에 주입하기 쉽지 않았지만 한 번 해보겠다고 생각했다. 경기에서 승리의 원인이었다”고 평가했다.
신 코치는 8일 우루과이 전에 대해 “우루과이전도 물러나지 않고 강한 프레싱을 하겠다. 우루과이를 무섭게 생각하면 물러나야 한다. 홈이니까 두렵지 않게 원하는 플레이를 하겠다. 정해진 것은 없다. 눈빛을 보면서 구상해야 한다. 100% 똑같다고 할 수 없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jasonseo34@osen.co.kr
부천종합운동장=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