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 유희열이 페루 여행 첫날 내비친 자신의 음악적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아냈다.
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청춘-감독판 in 페루'(연출 나영석 신효정, 이하 '꽃청춘')에서는 윤상, 유희열, 이적, 그리고 나영석 PD가 페루 여행 2달 후 돌발여행 직전 마주했던 김치찌개 집에 다시 모여 여행에서의 못다한 이야기를 되짚어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희열을 여행 첫 날 "음악을 하면서 감동을 줬을 때와 예능에서 웃음을 줬을 때 뭐가 더 기쁘냐하면 후자다. 내가 달라진 거다"며 "음악에 대해 자신감이 없다. 과거와 비교하면 창피하다. 변명거리를 찾게 된다"는 고민을 토로했다.

여행 마지막날 다시 한 번 진행된 인터뷰에서 유희열은 "누군가가 저한테 음악을 잘하고 있냐고 물어보면, 부끄러울 정도로 말할 게 없었다. 이번 여행에선 바뀌었다"고 말하며 "삶의 방식이다. 보조를 맞춰서 안 걸으면 어떤가. 뒤쳐지는 두려움도 있지만, 앞서서 튀어나갈 때도 그렇다. 상관없다"고 변화된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제작진은 '이번 여행에서 유희열 씨가 가장 바뀐 것 같다'고 말을 건네자 "나도 그렇다"고 맞장구쳤다.
한편, '꽃청춘' 페루 편의 후속으로는 오는 12일 유연석-손호준-바로가 출연하는 '꽃청춘-라오스편'이 방송된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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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청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