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의 G11이 한국의 명절 추석을 맞이한다. G11은 한국인보다 더 한국말을 잘하고 한국에서 오래 거주한 외국인들이지만 한가위가 자국의 명절보다는 낯설 터.
그래서 G11(샘 오취리, 기욤 패트리, 에네스 카야, 줄리안 퀀타르트, 알베르토 몬디, 장위안, 타일러 라쉬, 로빈 데이아나, 테라다 타쿠야, 다니엘 스눅스, 다니엘 린덴만)에게 한국의 추석을 어떻게 보내는지 물어봤다.
우선 G11은 추석특집 ‘비정상회담’ 녹화는 이미 마쳤고 여분의 녹화분이 있어 추석 연휴에는 촬영 스케줄이 잡혀있지 않아 각자 개인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다. G11 중 몇 명은 휴가차 고향에 가서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낯선 한국 땅에서 다른 외국인 친구들과 보낸다.

‘비정상회담’의 임정아 PD는 OSEN에 “알베르토와 줄리안, 타일러는 각각 고향인 이탈리아, 벨기에, 미국에서 시간을 보낸다”고 밝혔다. 또한 샘 오취리 소속사 관계자는 “그동안 샘 오취리가 바쁘게 활동했기 때문에 이번 명절에는 쉴 계획이다. 사촌누나가 한국에 와 있어서 함께 보낸다”고 외롭지 않게 명절을 지낸다고 전했다.
호주의 다니엘 소속사 관계자는 “추석에 평소와 같이 화보 촬영을 하는 등 일을 하면서 보낸다”고, 독일의 다니엘은 “5일 정도 쉬는데 친구들과 함께 바닷가로 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다”고 말했다.
기욤은 “해외에 있는 지인의 집에 놀러가서 고기를 먹으려고 한다”고 ‘한우 마니아’다운 답변을 했다.
아이돌 그룹 크로스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타쿠야는 “이번 명절에 일본으로 못 갈 것 같다. 제2의 고향 한국에서 보낼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시간 있으면 한국의 추석음식을 먹어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추석이라는 날은 한국에서는 친척들이 다 모이는 날이라 좋아 보이고 추석 음식도 맛있고 좋은 명절이다. 1년에 한 번 있는 명절이라 사람들이 좋은 추억을 보냈으면 좋겠고 나도 좋은 추석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아쉽게도 터키의 에네스와 프랑스의 로빈, 중국의 장위안은 연락이 닿지 않아 추석에 어떻게 보내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없지만 임정아 PD에 따르면 이들은 한국에서 명절을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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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