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뜨겁고 아름다운 '꽃청춘' 또 온다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09.08 07: 38

그 어느 것보다 뜨겁고 아름다운 '꽃청춘'이 또 다시 온다. 앞서 40대 절친 뮤지션들의 유쾌한 페루 여행을 화면에 담아내며 큰 감동을 안겼던 tvN '꽃보다 청춘'(이하 '꽃청춘')이 이번엔 유연석, 손호준, 바로의 라오스 여행을 담아낸다.
지난 5일 방송된 '꽃청춘'(연출 나영석 신효정) 6화에서는 지난해 인기리 종영한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연출 신원호)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배우들의 라오스 배낭여행기가 예고됐다. 여태 페루 여행기로 '꽃청춘'을 이끌었던 윤상-유희열-이적이, 라오스로 떠난 유연석-손호준-바로에게 바통을 넘겼다.
앞서 '꽃청춘'이라는 그릇에 담겨진 윤상-유희열-이적의 페루여행 편은 감동을 자아냈다. 이미 불혹의 나이를 훌쩍 넘긴 이들이 청춘의 기억을 더듬으며, 함께 했던 오랜 세월을 돌아보며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많은 것들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케 했다.

"20대 청춘들에게 지구상에서 '최악의 상황'을 선물하고 싶다"고 당당히(?) 밝힌 나영석 PD의 파격 발언에 페루 여행을 끝내고 돌아온 뮤지션 삼촌들은 경악하면서도, 자신들이 해당 제물의 대상이 되지 않은 것에 대한 안도의 한 숨을 내뱉기도 했다.
이날 다뤄진 예고편에는 재미요소가 다분했다. 나영석 PD가 "다음주부터는 '진짜 청춘'이 나온다. 여러분은 뭐, 사실 가짜고요"라는 너스세로 시작된 영상은, 유연석-손호준-바로가 라오스 현지 여행 소식을 급작스럽게 전달받고 충격에 빠지는 멤버들의 모습이 순차적으로 그려졌다.
막내 바로는 "생각해보라. 스무살 시절이 다 있었는데, 너무 빨리 지나갔다. 아쉽고 내 20대 청춘을 너무 헛되게 보내고 싶지 않다"는 말로 막내임에도 불구하고 진중한 모습을 내비쳤다. 계곡에서 함께 다이빙을 하고 물장구를 치는가 하면, 카누, 빗속 자전거 타기 등을 즐긴 이들의 모습은 또 한 번의 기대를 만들어내기에 충분했다.
오는 12일 새롭게 방송되어 시청자를 공략할 '꽃청춘'은 멤버들이 마흔을 넘긴 삼촌에서 20~30대 청년들로 바뀔 예정. 다만 해외 배낭여행이라는 기본 콘셉트, 제공된 비용으로 숙식을 해결하는 등의 요소들이 그대로 살아남아 전작 '꽃보다' 시리즈의 재미 포인트를 이어갈 전망이다. 또한 여행지 특유의 분위기로 인해 좀처럼 꺼내놓지 않았던 다양한 속마음 이야기까지 그려지는 '꽃청춘' 라오스 편은 페루와 전혀 다른 인물과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색다른 재미를 안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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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청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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