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하면 당한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은 지난 5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친선경기서 0-2로 패배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무승 탈락을 뒤로 하고 분위기 반전을 노리던 일본으로서는 부진의 사슬을 끊지 못함과 동시에 아기레 감독의 데뷔전을 모두 망쳐 고개를 숙이게 됐다.
이날 우루과이의 득점 장면은 모두 일본 수비진의 실수에서 비롯됐다. 전반 34분에는 수비수의 트래핑 실수를 우루과이가 가로채 골로 연결했고, 후반 25분에는 크로스를 수비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위험 지역에 떨어트려 실점을 했다.

아기레 감독은 수비수들의 실수를 아쉬워 했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아기레 감독은 "우루과이(FIFA랭킹 6위)와 같은 큰 팀 앞에서 실수를 하면 당한다. 우루과이는 세계에서 베스트 8 혹은 베스트 10에 드는 팀이다"며 실수가 패인이 될 수밖에 없음을 설명했다.
하지만 실망은 하지 않았다. 아기레 감독은 "그래도 팀이 경쟁을 하는 장면에서 지는 모습은 없었다. 2실점을 했지만 당황하지도 않았다. 공격적인 면은 실망하지 않았다"며 "몇몇 선수의 경우 집중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공을 지니고 있을 때에도 조금은 더 빨리 움직여야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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