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프리뷰] ‘상승세’ 유희관, 위기의 두산 구해낼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9.06 08: 50

4위 추격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두산이 다시 힘을 찾을 수 있을까. 유희관(28)의 어깨에 많은 것이 달렸다. 떨어진 팀 분위기를 다시 살리는 중책을 맡았다.
두산은 4일과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연전에서 1무1패를 기록했다. 4위 LG 추격에 나선 두산은 이번 시리즈 성적으로 오히려 LG와의 승차가 더 벌어지며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4일 경기에서는 몇 차례 기회를 날린 것이 아쉬웠고 5일 경기에서는 역전패를 당하며 팀 분위기가 처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두산은 6일과 7일 잠실구장에서 공동 6위를 달리고 있는 SK와 2연전을 갖는다. 자신들을 쫓고 있는 SK를 떨어뜨려놓을 기회이자 다시 4위 추격에 나설 수 있는 기회다. 반대로 SK와의 2연전 농사마저 망칠 경우 향후 일정에 큰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런 두산은 6일 선발로 유희관을 예고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유희관은 올 시즌 25경기에서 10승7패 평균자책점 4.51을 기록하며 두산 선발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한 때 부진에 빠지기도 했으나 최근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두산으로서 다행스러운 일이다. 유희관은 최근 5경기에서 29이닝을 던지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86으로 순항하고 있다. 직전 등판이었던 8월 29일 삼성전에서는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10승째를 수확했다.
올 시즌 SK를 상대로는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5.28로 시즌 평균보다 좋지 않은 성적을 냈다. 직전 등판이었던 7월 24일 경기에서는 3⅓이닝 7피안타 3볼넷 5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했다. 당시의 아픔을 갚아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5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화끈한 타격으로 승리를 거뒀던 SK는 6일 선발로 트래비스 밴와트를 예고해 연승에 도전한다. 밴와트는 올 시즌 중반 팀에 합류한 이후 8경기에서 6승1패 평균자책점 4.18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자신이 등판한 8경기에서 7번이나 팀이 승리해 SK의 4강 도전 불씨를 되살리는 데 결정적인 몫을 했다.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는 두 번 등판해 1승1패를 기록했다. 성적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7월 24일 잠실 경기에서는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반면 8월 19일 문학 경기에서는 5⅔이닝 7실점으로 올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역시 갚아줄 것이 있는 경기다. 최근 2경기에서는 모두 6이닝 2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투구수 관리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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