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회 베니스영화제, 6일 폐막..홍상수 감독 수상할까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9.06 09: 34

제7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가 11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한다.
지난달 27일(이하 현지시각) 개막한 제7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6일 폐막식을 가지고 11일 간의 영화 축제의 막을 내린다. 특히 한국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자유의 언덕'이 오리종티 경쟁부문에 진출해 수상 결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멕시코 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의 '버드 맨' 상영을 시작으로 영화제의 막을 연 제7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두고 경쟁하는 메인 경쟁부문 ‘베네치아 71′에 아벨 페라라 감독의 ‘파솔리니’, 안드레이 콘찰로프스키 감독의 ‘더 포스트맨스 화이트 나이츠’, 데이비드 고든 그린 감독의 ‘맹글혼’, 파티 아킨 감독의 ‘더 컷’, 앤드류 니콜 감독의 ‘굿 킬’ 등 총 20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왕 샤오슈아이 감독의 ‘레드 암네시아’, 일본 츠카모토 신야 감독의 ‘노비’ 등을 초청했다.

'베네치아 71'에는 이름을 올리진 못했지만 홍상수 감독의 '자유의 언덕'은 올해부터 경쟁부문으로 전환된 오리종티 장편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수상을 기대케 하고 있다. 상영전부터 극장 전석이 매진될 정도로 홍상수 감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인 현지 관객들은 상영 이후 박수갈채로 홍상수 감독의 영화세계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는 전언.
'자유의 언덕' 뿐만 아니라 임권택 감독의 '화장'은 비경쟁 부문에 진출했으며 2012년 '피에타'로 황금사장상을 받은 김기덕 감독은 지난해 '뫼비우스'에 이어 올해도 '일대일'로 3년 연속 베니스를 찾았다.
한편 세계 3대 영화제(베니스, 칸, 베를린)중 하나인 베니스 영화제는 1932년 5월 창설돼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국제영화제다. 우리나라에서는 강수연이 ‘씨받이’로 여우주연상을, ‘오아시스’로 이창동 감독이 감독상을, 문소리가 신인여배우상을, 김기덕 감독이 ‘빈집’으로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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