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차두리,'나이는 수식어에 불과하다'
OSEN 김영민 기자
발행 2014.09.06 09: 49

한국 베네수엘라전에서 2골을 넣은 이동국과 차두리 인증샷이 공개됐다.
차두리는 지난 5일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을 마친 후 자신의 트위터에 “말이 필요 없다!! 그냥 레전드.. 우리 동궈형님 백경기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두골 까지! 행님은 최고^^함께 한번더 호흡 맞출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라는 글과 함께 이동국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경기의 베테랑의 효과는 대단했다. 두 명의 베테랑이 A대표팀의 중심을 확실하게 잡으며 6경기 만에 승전보를 전했다.

이동국(35, 전북 현대)과 차두리(34, FC 서울)가 베테랑의 면모를 아낌없이 보였다. 이동국은 자신의 센추리 클럽 가입을 자축하는 2골을 터트렸고, 차두리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굳건한 수비 능력을 선보였다. 두 선수의 활약 속에 한국은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3-1 역전승을 거두며 지난 3월 그리스전 이후 6경기 만에 승리를 기록했다.
베테랑의 효과가 보이지 않는 무형적인 요소만은 아니다. 결과로도 확실하게 보여줬다. 이동국은 A매치 100경기 출전으로 '센추리 클럽'에 가입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결승골을 포함해 2골을 터트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차두리 또한 선제 실점 이후 수비진의 흔들림을 잡음과 동시에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두 선수 모두 적지 않은 나이다. 그러나 이동국과 차두리는 이날 경기를 통해 '나이는 수식어에 불과하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만들었다. 베테랑이 괜히 베테랑이라고 불리는 건 아니었다는 걸 알 수 있게 만든 이동국과 차두리였다.
사진=차두리 트위터,이대선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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