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전 변경 통보 받고 준비했다"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9.06 09: 51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 “사전에 통보 받은 등판 일정이다”
구단에서 예고한 것 보다 하루 앞선 7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전에 선발 등판하게 된 LA 다저스 류현진이 자신은 사전에 등판 날짜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음을 밝혔다.
류현진은 6일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7일 등판하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에 맞춰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겉으로 드러난 일정 변경과 관계없이 스스로는 15승 사냥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오고 있었던 셈이다.

이미 지난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복귀전에서 올 시즌 최고의 커브와 함께 완벽한 투구를 보여주기도 했지만 현재 몸 상태와 관련해서도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베스트 컨디션이냐”는 질문에도 동의를 표했다.
매팅리 감독 역시 류현진의 등판에 대해서 “원래부터 결정돼 있던 것이다. 류현진 – 잭 그레인키- 클레이튼 커쇼 순서로, 좌투수를 서로 떼어 놓으려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선발 순서 결정이 13일부터 시작되는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3연전에 세 투수를 모두 기용하기 위한 포석임도 인정했다.
다저스는 앞서 7월 26일부터 열렸던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3연전에도 팀의 빅3를 투입 해 시리즈 스윕에 성공한 적이 있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에 대한 기대와 칭찬도 잊지 않았다. “류현진은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후 바로 부상 전 보여줬던 것과 똑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제구가 낮게 됐고 실투도 없었다. 류현진이 올 시즌 팀에 얼마나 공헌이 큰지 잊지 말아야 한다. 류현진이 부상 당하는 것을 다시 보고 싶지 않다. 부상은 불행한 일이었지만 우리가 모두 바라던 대로 시즌 아웃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류현진의 선발 등판 상대는 우완 체이스 앤더슨이 예고돼 있다. 올 시즌 8승 6패, 평균 자책점 3.75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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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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