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무실점 호투’ 천웨인, 15승은 실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9.06 10: 47

아시아 투수 최다승에 도전하고 있는 천웨인(29, 볼티모어)이 잘 던지고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15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천웨인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이 꽁꽁 묶이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3.83에서 3.69로 내려갔다.
이날 경기 전까지 14승4패 평균자책점 3.83의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볼티모어의 선발진을 이끌어갔던 천웨인은 이날도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대등한 경기를 만들어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천웨인은 2회 안타와 볼넷, 폭투와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의 위기에서 로드리게스를 우익수 방면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비교적 잘 맞은 타구였지만 수비 지원을 받았다.

그 후에도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다. 3회 선두 조브리스트에게 안타를 허용한 천웨인은 이후 세 타자를 잘 잡았고 4회에는 1사 후 에스코바르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으나 포시테와 해니건을 범타로 처리하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도 삼자범퇴로 무난하게 넘겼다.
마지막 위기는 6회였다. 선두 롱고리아에게 2루타를 맞아 단번에 주자가 득점권까지 나갔다. 그러나 마이어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한 고비를 넘긴 천웨인은 로니를 삼진으로 잡고 차분하게 아웃카운트를 늘려 나갔다. 에스코바르에게 볼넷을 내주며 1,2루에 몰렸으나 포시테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 다시 위기를 넘겼다.
6회까지 107개의 공을 던진 천웨인은 7회 마운드를 넘겼다. 다만 팀 타선이 7회 공격에서도 점수를 내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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