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이명주 활약 소식이 화제다.
한국은 5일 오후 8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A매치 경기서 전반 중반 골키퍼 김진현의 실수로 마리오 론돈에게 선제골을 헌납했지만 전반 이명주의 동점골과 후반 초반 이동국의 헤딩 결승골, 후반 중반 이동국의 쐐기골에 힘입어 3-1로 대역전승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전북의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이었다.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에 가입하면서 2골을 뽑아냈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초반 헤딩 역점골과 후반 중반 쐐기골까지 터트리며 펄펄 날았다.

이명주도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 0-1로 뒤지던 전반 중반 각도가 없는 곳에서 그림 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의 골대 구석을 갈랐다. 이명주의 공격적인 배치가 성공을 거두는 순간이었다.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후반 중반에는 반박자 빠른 볼 차단과 자로 잰 듯한 크로스로 이동국의 쐐기골을 도왔다. 이명주는 경기 후 인터뷰서 "골 상황에서 어떻게 찰까 고민했다"면서 "골이 들어가면서 많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명주는 "옆에서 형들이 도와주고 자신감을 심어줬다.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라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면서 "선제골을 내줬을 때도 형들이 차분하게 이끌어줘서 도움이 됐다"고 공을 돌렸다.
이명주는 "공격을 하는 게 아무래도 마음이 편하다. 그간 수비 시 일대일 상황에서 힘 싸움과 개인기에서 밀리는 등 부족했는데 이적 후 많이 배웠다"고 설명했다.
이명주는 이날 활약으로 브라질 월드컵과 인천 아시안게임 탈락의 아픔을 지웠다. 이명주는 "다 지나간 일이다. 다음 목표가 있으니 준비를 하면 향후 월드컵과 아시아대회서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라고 긍정의 메시지를 건넸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 앞서 A대표팀 신임감독으로 독일 출신의 울리 슈틸리케(60) 감독을 선임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태극 전사들을 이끈다. 이명주는 "한국 축구가 침체기다 보니 결과를 떠나 팬들에게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면서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선수 한 명 한 명이 희생한 결과다"라고 대승 비결을 밝혔다.
한편, 이동국 이명주 활약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동국 이명주, 브라질 월드컵 때 있었어야했다" "이동국 이명주, 앞으로 기대하겠다" "이동국 이명주, 아시안게임서 잘 뛰어주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