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수 감독, "4강 충분히 승산 있어"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9.06 16: 27

주중 LG와의 중요했던 2연전에서 팀 분위기가 한풀 꺾인 두산에 아쉬움이 감돌고 있다. 이를 복기한 송일수 두산 감독도 두 경기가 모두 아쉬웠다고 했다. 다만 4강 진입에 아직 충분한 승산이 있음을 강조하며 희망을 놓지 않았다.
두산은 4일과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연전에서 1패1무의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두 경기 모두 상황에 따라서는 잡을 수도 있는 흐름이었지만 두산이 그 기회를 놓쳤다. 4일에는 3-3으로 따라 잡아 연장에 돌입했지만 무사 만루라는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무승부에 그쳤다. 5일에는 앞서고 있다 역전패했다. 이로써 5위 두산은 4위 LG와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이에 송 감독은 두 경기를 돌아보면서 "굳이 따지자면 4일 경기가 더 아쉬웠다"라고 답했다. 송 감독은 "엊그제(4일) 진 것 때문에 팀 전체적인 흐름이 꺾였다. 만약 이겼다면 다른 상황을 만들 수도 있었을 것이다"라면서 4일 경기의 허무한 결과가 5일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송 감독은 "2경기에서 네 차례의 만루 기회를 못 살린 것이 패인이었다. 경기 후반에 찾아온 기회 때 적시타가 없었다"고 패인 분석을 이어갔다.

하지만 송 감독은 희망을 놓지 않는 모습이었다. 송 감독은 "아직 (4위) LG와의 경기가 남아있고 승차는 2경기에 불과하다. 우리가 경기 수가 적어 진 경기는 LG와 같다"라면서 "10월 잔여경기 일정 편성이 변수이긴 하지만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라며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그러면서 송 감독은 두 가지 과제를 뽑았다. 첫 번째는 선발진의 안정이다. 송 감독은 "치고 나가기 위한 조건은 두 가지다. 일단 선발 투수들이 5이닝 이상을 확실히 막아줘야 하고 중심타선이 쳐주면 된다"라면서 "한 가지라도 자 되면 충분히 치고 올라갈 수 있다"며 선수단의 능력을 신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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