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거미가 클론의 ‘쿵따리 샤바라’를 색다르게 편곡해 관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는 ‘밀리언셀러 특집 2부’로, 역대 가요 중 앨범 판매 백만 장 이상을 기록한 곡들로 꾸며졌다.
거미는 ‘쿵따리 샤바라’를 선곡했는데, 노래에 앞서 그는 “오늘은 승패를 떠나서 관객과 소통하고 싶다”고 밝혔다. 무대에 선 그는 “여러분이 정말 좋아하시는 곡”이라며,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진 거미의 공연은 밝고 경쾌한 분위기였다. 클론의 분위기와는 또 다른 어쿠스틱한 매력도 느껴졌다. 하지만 곧 댄서들과 함께 무대 앞으로 나온 거미는 반전의 신나는 댄스를 선보이며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공연 중반이 되자 구준엽이 깜짝 등장, 원조 클론 랩핑을 보여주며 거미를 지원사격했다. 구준엽의 출연에는 MC들도 놀라며 “클론이 나오면 반칙 아니냐”고 말했다. 거미는 공연 후 “안 될 거라고 생각해 조심스럽게 여쭤봤는데 흔쾌히 나와주셨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거미는 서인영을 꺾고 1승을 거뒀다.
앞서 ‘불후’ 지난 방송에서 서인영이 ‘밀리언셀러 특집’ 1부 우승을 차지한 것에 이어 이날은 거미, 손승연, 유지, 이세준, 이기찬, 강우진, 옴므의 무대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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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