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⅓이닝 1실점 호투’ 밴와트, 시즌 7승 도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9.06 19: 20

‘SK 승리의 부적’ 트래비스 밴와트(28)가 깔끔한 투구 내용을 선보이며 시즌 7승에 도전한다.
밴와트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6⅓이닝 동안 삼진을 2개 밖에 잡지 못했지만 6피안타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잘 막으며 시즌 7승 요건을 갖췄다. 밴와트가 나오는 날은 항상 활발한 모습을 보였던 타선도 7회까지 7점을 지원하며 밴와트를 다시 도왔다.
지난 8월 19일 문학 두산전에서 정수빈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는 등 5⅔이닝 7실점으로 한국무대 첫 패전을 안았던 밴와트였지만 이날은 달랐다. 크기가 큰 잠실구장의 이점을 십분 이용하며 맞혀 잡는 투구로 두산 타선을 상대했다.

1·2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시작한 밴와트는 3회 선두 최재훈에게 이날 첫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재호의 유격수 직선타 때 최재훈이 미처 귀루하지 못하며 더블 아웃을 잡고 한숨을 돌렸다. 4회에도 선두 민병헌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정수빈 김현수 칸투를 모두 뜬공으로 잡고 순항을 이어갔다. 5회에는 홍성흔 오재원 최재훈을 상대로 해 역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6회에는 2사 후 민병헌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고 이날 경기 들어 처음으로 1이닝에 2개의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현수와의 중요한 승부에서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하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7-0으로 앞선 7회에는 첫 실점을 기록했다. 선두 칸투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홍성흔의 우익선상 2루타 때 홈을 허용해 이날 처음으로 점수를 내줬다. 이후 밴와트는 오재원을 삼진으로 잡은 뒤 투구수 100개를 채우고 진해수로 교체됐다. 이후 불펜 투수들이 끝내 추가실점하지 않으며 밴와트의 실점은 1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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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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