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부임효과’ 성남, 인천 꺾고 7G 만에 승리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9.06 18: 52

성남 FC가 무려 7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하며 김학범 감독의 부임을 자축했다.
성남 FC는 6일 오후 5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4라운드에서 황의조와 김동희의 연속골에 힘입어 인천 유나이티드를 2-0으로 대파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성남(5승8무11패, 승점 23점)은 이날 전북에 2-0으로 패한 상주 상무(4승10무10패, 승점22점)를 따돌리고 9위로 뛰어올랐다.
6년 만에 성남으로 돌아온 김학범 감독의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최근 6경기서 3무 3패로 부진했던 성남이 감독 선임을 계기로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였다. 성남은 지난 7월 23일 경남전 1-0 승리 후 승리가 없었다. 이에 맞선 인천은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로 한껏 상승세에 올라 있어 만만치 않은 승부가 예상됐다.

성남은 제파로프가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A매치에 차출돼 빠졌다.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던 임채민 역시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성남은 황의조를 원톱으로 세우고 김동희가 뒤를 받치는 4-4-1-1 포메이션으로 골사냥에 나섰다.
초반 주도권은 성남이 쥐었다. 전반 15분 김태환의 패스에 이은 황의조의 헤딩슛이 터졌다. 하지만 슈팅은 골대를 살짝 넘었다. 전반 20분 코니킥 찬스에서 장석원이 날린 헤딩슛도 막혔다.
두드리면 열린다고 했던가. 전반 21분 김태환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는 화려한 개인기로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오른발 강슛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성남은 김동희가 중거리 슛을 때려 골대를 맞췄다. 황의조의 슛도 골키퍼 권정혁에게 막혔다. 성남은 완벽하게 주도권을 쥐고 인천을 흔들었다. 성남은 전반전을 1-0으로 앞섰다.
후반에도 성남의 맹공이 이어졌다. 후반 1분 문전을 쇄도한 김동희는 문전에서 흘러나온 공을 다시 밀어 넣어 추가골을 터트렸다.
인천은 이천수 등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이렇다 할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성남은 기분 좋게 두 골 차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 6일 전적
▲ 탄천종합운동장
성남 FC 2 (1-0, 1-0) 0 인천 유나이티드
△ 득점 = 전 21 황의조, 후 1 김동희(이상 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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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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