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이세준, 내공이 다르다..1점 차로 손승연에 ‘승’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9.06 19: 30

유리상자 이세준이 내공 깊은 실력을 과시했다.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는 ‘밀리언셀러 특집 2부’로, 역대 가요 중 앨범 판매 백만 장 이상을 기록한 곡들로 꾸며졌다.
이날 이세준은 조관우의 ‘늪’을 선곡했다. 사전 인터뷰에서 그는 “한 번의 망설임도 없이 고른 곡이다. 어렸을 적부터 항상 애창곡이었다”고 밝혔다. 그의 선택에는 많은 출연자들이 놀라는 모습이었는데, 특히 손승연은 “3옥타브 솔은 여자에게도 높은 음”이라며 이세준의 활약에 기대했다.

무대에 오른 이세준은 눈을 감고 곡에 몰입하며 편안하게 노래를 시작했다. 초반부터 고음이 이어졌지만 이세준은 자연스럽게 음을 탔고, 그의 미성이 듣는 이를 숨죽이게 했다. 하지만 이후 그는 공연에 반전을 줬다. 합창단의 코러스와 함께 시작된 노래 두 번째 파트에서 이세준은 강렬한 가창력을 선보이며 장엄하고도 록적인 노래를 완성했다.
공연 후 이세준은 “이런 찌르는 듯한 가성은 나도 사실 쉽지 않다. 알코올이 조금 들어가면 잘 한다”며, “맨 정신에 이 노래를 부른 것은 처음”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여유로운 그의 모습이 내공을 나타냈다.
이세준은 앞서 3연승을 해오던 손승연을 1점차로 물리치고 1승을 차지했다.
앞서 ‘불후’ 지난 방송에서 서인영이 ‘밀리언셀러 특집’ 1부 우승을 차지한 것에 이어 이날은 거미, 손승연, 유지, 이세준, 이기찬, 강우진, 옴므의 무대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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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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