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킬러' 리오단, 한화전 6이닝 5실점 고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9.06 19: 56

'독수리 킬러' LG 외국인 투수 코리 리오단이 한화에 고전했다. 시즌 9승 요건을 눈앞에 두고서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리오단은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9피안타(2피홈런) 4볼넷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올해 한화전 3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0.82로 강세를 보인 리오단은 이날 6회를 제외한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불안불안한 투구를 거듭했다. 올해 한화전 최다실점.
1회 시작부터 위기가 찾아왔다. 정근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송광민과 김태완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 위기를 초래한 것이다. 하지만 김경언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대량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그러나 2회 선두타자 최진행에게 던진 2구째 143km 싱커가 비거리 115m 좌월 솔로 홈런으로 이어져 선취점을 줬다. 숨 돌릴 틈도 없이 정범모에게도 몸쪽 141km 직구가 역시 좌측으로 비거리 115m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백투백 홈런으로 2실점. 후속 3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백투백 홈런의 충격을 최소화했다.
3회에도 김태균에게 볼넷, 김태완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1사 1·2루 상황이 됐지만 김경언을 좌익수 뜬공, 최진행을 헛스윙 삼진 요리하며 실점없이 막았다. 4회 역시 선두타자 정범모를 볼넷으로 보내며 이어진 1사 2루에서 정근우를 2루수 땅볼, 이학준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하지만 5회가 마지막 고비였다. 김태균에게 좌전 안타, 김경언에게 2루 내야 안타를 주며 맞이한 2사 1·3루에서 최진행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4-3으로 쫓겼다. 계속된 위기에서 정범모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급한 불을 끈 리오단은 6회 한상훈-정근우-이학준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투구수 97개에서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리오단은 그러나 송광민에게 3루수 강습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김태균에게 좌중간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맞고 4-4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총 투구수 103개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며 승리 요건을 눈앞에서 날렸다. 정찬헌이 김태완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리오단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74에서 3.89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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