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NC는 팀 시즌 최다 7연패에 빠졌다.
KIA는 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팀 간 15차전에서 양현종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3홈런쇼를 펼친 타선을 앞세워 NC를 9-0으로 눌렀다. 이로써 KIA는 2연패에서 탈출해 47승 61패를 기록했다. 7연패 늪에 걸린 NC는 60승 51패 1무.
4회까지 이어진 무득점 침묵은 KIA가 깨트렸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민우가 우중간 2루타를 작렬했다. 김주찬이 2루 땅볼을 때려 1사 3루로 이어졌다. 이대형이 NC 선발 태드 웨버를 상대로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KIA가 기선을 제압했다.

KIA는 6회 승부를 갈랐다. 무사 1루에서 안치홍이 웨버의 126km 낮은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계속해서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이범호의 2루타와 차일목, 김민우의 연속 볼넷을 묶어 만든 만루에서 김주찬이 NC 두 번째 투수 원종현을 공략해 싹쓸이 2루타를 작렬했다. KIA는 6회만 5점을 뽑고 6-0으로 도망가 승기를 잡았다.
KIA의 방망이가 식을 줄 몰랐다. KIA는 7회 나지완, 신종길의 솔로포를 앞세워 멀찌감치 달아났다. 8회도 한 점을 보태 9-0으로 승부를 갈랐다.
KIA는 장단 3홈런 포함 15안타를 몰아 때렸다. 리드오프 김주찬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발하게 움직였다. 나지완(4타수 2안타 1타점)과 안치홍(4타수 2안타 2타점)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2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15승(6패)째를 수확했다. NC 선발 웨버는 5⅓이닝 10피안타(1홈런) 1탈삼진 1볼넷 5실점으로 6패(8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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