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잡는 양현종(26, KIA).
KIA 좌완투수 양현종(26)이 시즌 15승(6패)을 수확했다. 천적 NC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압도적인 위용을 떨쳤다. NC전 백전백승이다.
양현종은 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KIA는 양현종의 호투를 내세워 2연패에서 탈출했다. 양현종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3.98에서 3.82로 낮췄다.

이날 경기 전까지 양현종은 올 시즌 NC를 상대로 4경기 등판해 4승 평균자책점 2.83으로 강했다. 지난해 한 경기까지 더해 통산 NC 상대 전적은 5경기 5승 평균자책점 2.67이었다. 이날도 승리를 추가한 양현종은 6경기 6승 평균자책점 2.27을 기록하게 됐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양현종은 1회 리드오프 박민우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김성욱과 나성범을 내야뜬공 처리했다. 양현종은 2사후 이호준 타석에서 견제에 걸린 박민우가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2루에서 살아 2사 2루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이호준을 루킹 삼진으로 막고 스스로 위기를 끝냈다.
2회와 3회는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2회 2사후 지석훈을 3구 만에 146km 직구를 던져 루킹 삼진으로 솎아냈다. 양현종은 3회도 2사후 박민우를 115km 커버를 던져 삼진 처리했다.
양현종은 4회 1사후 나성범에게 볼넷을 내줬다. 1회 박민후 이후 11타자 만에 출루를 허용했다. 양현종은 이호준을 범타로 막고 권희동 타석에서 도루를 내줘 2사 2루에 놓였다. 하지만 권희동을 중견수 뜬공으로 솎아냈다.
양현종은 5회 선두 조영훈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지석훈 타석에서 조영훈이 2루 도루에 실패해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어 지석훈과 이현곤을 연속 외야뜬공으로 막고 5회를 마쳤다. 양현종은 6회는 탈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끝냈다.
투구수 87개를 기록한 양현종은 6회까지만 던졌다. 6회 마지막 투구 때 왼쪽 어깨에 좋지 않은 느낌을 받았다고 KIA 홍보팀 관계자가 전했다. 하지만 양현종은 이날 에이스 임무를 다했다. 2연패에 빠져있던 팀을 구하며 에이스임을 다시 입증했다. 또 NC를 상대로는 6연승으로 압도적 위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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